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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후기/맛집 후기

구례 다슬기 정식 후기

by 차르봄 2019.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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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에 재첩마을이 있다면 구례는 다슬기가 유명하다고 한다.

 

하동-화개-구례의 여정이라면 꼭 다슬기 정식은 먹는 것이다. 

 

원래 가려던 다슬기 전문점이 있었는데 택시로 이동 중에 기사님의 추천으로 이 곳을 오게 되었다.

좀 웃겼던 것이 사실 원래 가려던 곳에 택시로 이동하였는데 기사님이 잘 못 내려줘서 근처에 다슬기 가게로 먼저

들어갔으나 두 명이서 다슬기 수제비 하나와 다슬기 전을 주문했는데 그렇게는 주문이 안되고 무조건 수제비 2개를

시켜야 한다고 해서 큰 고민없이 가게를 나왔다. 

시골 외진 곳에 위치하더라도 강제로 주문 받는 것은 썩 기분좋은 얘기는 아니다. 

 

암튼 바로 나와서 버스를 잡으려는데 참 곤란하다. 카카오 택시도 안오고 버스를 타려니 한참 기다려야 하고...

그러던 차에 지나가던 택시가 버스요금에 목적지로 가 주신다고 하셔서 곧바로 탔다. 그리고 질문.

여기 다슬기 맛집이 어디있을까요~~??

 

그렇게 오게된 곳이 이곳! 용두골이다. 

간판이 없다면 그냥 주택집으로 보일 정도인데 구례로 가는 도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로 옆에 GS칼텍스 주유소가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다. 구례버스터미널에서 4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택시로 온다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점심 께에 도착을 했는데도 손님은 우리 밖에 없었는데 사장님은 아주머니셨고 아들로 보이시는 분이 서빙을 하고

계셨다.

 

원하던대로 다슬기 수제비와 비빔밥을 먹을려고 했는데 정식을 시키면 수제비와 다슬기 무침을 같이 먹을 수 있다고

하셔서 정식을 먹기로 하였다.

 

이것이 다슬기 수제비, 일반적인 멸치 육수에 계란이 풀려있는 수제비가 아니라 된장 베이스로 만들어진 수제비이다.

사실 와 진짜 맛있다~! 라고 하기보다는 독특한 음식이라고나 할까? 호불호는 있을 것 같은 맛이다.

 

이것은 다슬기 무침이다. 나는 무침류는 모두 좋아하는데 간에 좋은 다슬기로 만든 무침이라니 나에게는 안성맞춤.

뭐 맛이야 초고추장 양념에 다슬기가 들어갔다는 정도??

 

정식을 시켰을 때 나오는 찬들인데 모두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것이라고 한다.

 

다슬기 전문점 답게 액기스도 따로 판매를 하시고 계셨는데 말씀을 드렸더니 겨울에는 다슬기를 추천하시지 않는다고 한다.

제철은 봄이라고 하는데 그 때에는 주문을 받으신다고 한다. 겨울에 나오는 액기스들은 냉동이라고 하니 참고.

그렇다는 말은 다슬기 요리 역시 냉동이라는 말이겠지??

 

또 주인 아주머니께서 직접 만드신 오디 잼도 맛이 있다. 추천 빡.

 

암튼 구례나 하동 근처에 간다면 한 번 정도 다슬기를 먹으러 가보라고 하고 싶다. 물론 봄에!!! ㅋㅋ

 

정식은 인당 13,000원이고 액기스는 키로에 싯가로 판매하시는 듯 하며 오디잼은 만원 정도 였던 것 같다.

카드 계산도 가능한 곳이니 걱정말고 가도 된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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