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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후기/맛집 후기

충정로 김민교 사와디밥

by 차르봄 2019.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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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골목식당 예고편에 김민교의 사와디밥도 점검을 한다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한 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마침 근처에 갈일이 생겨서 점심 때 방문하게 되었다.

 

예전에 방송했을 때는 신포시장 트럭에서 하셨었는데 지금은 충정로에 가게를 오픈하였다. 

오픈이 11시라서 사람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왠걸 11시 10분에 들어갔을 땐 사람이 없었다는...

 

다른 분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데 11시 30분까지 기다려도 1테이블 정도만 더 오고 식사 중에 더 많이 오지는 않았다.

과연 방송 후에는 얼마나 늘어날지는 모르겠음.ㅎㅎ

 

방송에 나왔지만 1층에 테이블이 있는게 아니라 1층은 주방이있고 지하에 홀이 있는 구조라서 들어가자마자 지하로 들어가서

주문은 기계로 하면된다.

 

메뉴 구성은 골목식당에서 메인메뉴였던 팟카파오무쌉과 태국식 쌀국수, 쏨땀이 메뉴이고 다른 음식은 없으며 여름 메뉴인 냉쌀국수는

주문 기계에서 볼 수 있다. 

백종원도 칭찬했지만 맛만 있다면 가격은 완전 혜자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다 먹어보고 싶기는 해서 직원분에게 뭘 먹어야 할지 물어봤는데 4명이면 2번세트 2개를 추천해주셨고, 거기에는 냉쌀국수가

빠져있어서 그것은 별도로 하나만 더 시키고 주문을 진행!

 

주문 기계 옆에는 셀프 반찬, 셀프 생수대가 있고 저기 정수기 옆에는 식기를 반납하는 곳이 있다.

메뉴의 비용 절감을 위해서 인건비를 희생하고 주문과, 셀프 서비스를 운용하시는게 아닌가 싶다. 

젊은 분들이시라면 크게 불편함이 없이 사용할 것이고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익숙하지 않으신 경우 어려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주 방문 고객층이 젊은 분들이나 주변 회사원들이니까 처음은 문제가 없지 않을까?ㅋ

 

반찬은 일단 단무지, 고추절임, 고수 요렇게 세개. 모조리 가져와 본다.

 

테이블에 앉아서 본 실내 전경. 의자만 바꾼다면 태국일 듯.ㅋㅋㅋㅋ

인테리어는 김민교씨가 직접 하신건지 여기저기 소품이 눈에 띄인다. 

사실 김민교씨를 올초에 근처에서 보긴하였는데 여기에 식당을 차리리라곤 생각도 못했었는데.... 

 

일단 1차로 먼저 나온 세트메뉴. 

2번 세트에는 밥과 쌀국수, 쏨땀이 같이 나오기 때문에 모든 메뉴를 먹을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근데 좀 의문은 막 오픈을 해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주문을 하고 나오기까지 시간이 20분 정도 걸렸다.

그것도 전부 다 나오진 않았고 나뉘어서 나왔는데 방송나오고 난 뒤에 몰리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팟카오무쌉. 요거요거 맛이 있다. 고수를 살짝살짝 넣어서 먹어도 맛있고 계란을 좀 더 추가해서 노란자 터트려서 비벼 먹어도

맛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향신료 맛도 그리 쎄진 않아서 특별히 호불호는 없을 것 같다. 완전 추천!

 

메뉴상으로는 냉쌀국수라고 되어있는데 국물을 먹어보면 그냥 냉면 육수 국물이다.

어제 방송에 나왔을 때 백종원씨가 연길 냉면 같다고 했는데 그 말이 딱 맞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쌀국수 같은 맛을 생각하고 마셔보면 딱! 냉면 육수 맛이 난다. 

김민교씨는 안드셔보시고 개발하셨다고 하셨는데 이런거보면 요리 센스가 엄청 있으신 분인 것 같다.

근데 어차피 개발한 메뉴라면 냉쌀국수라는 이름보다 태국식 냉면으로 바꾸면 어떨까 싶다.

 

쏨땀.

태국에서 먹어봤을 때의 쏨땀보다 입에 맞는다. 뭔가 우리나라에 맞게 개량을 따로 하신건지 아니면 내 입맛이 변한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쏨땀 이거 이거 계속 들어가는 맛이고 아주 맘에 듦.

 

태국식 쌀국수 사진은 먹어버리는 바람에 따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쌀국수는 베트남 쌀국수로 생각하고 오면 안된다.

국물이 훨씬 진하고 그것이 국수에 그대로 베여서 먹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 그냥 먹는 맛이랑 고수를 넣어 먹는 맛이랑은 다르다.

쌀국수도 기존 베트남 쌀국수와는 확실히 다른 맛을 느껴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 같고 요즘 미친 베트남 쌀국수 가격을 봤을 때

요기에 맛들이면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테이블에 개업 후 100일 동안 5만원 이상 드신 분들에게 쿠키를 준다고 되어있는데 진짜로 식사 중에 주셨었다. 

다른 분들께 양보는 해드렸지만 무슨 맛인지 궁금...

이 업체와는 지인 관계인지 아니면 협업인지는 모르겠으나 광고가 테이블에 붙어있다.

 

 

2인세트 2개와 냉쌀국수까지 시킨 음식을 모조리 클리어...

 

매일 먹기에는 조금 질릴 수 있겠지만 자꾸 생각나는 맛이고 무엇보다 가성비는 정말 최고!

사장님이 이름걸고 하시는 것이니 믿어보고 가셔도 되겠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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