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베란다 농사를 시작해봤는데 본격 베란다 농부나 되볼까 싶어서 마침 와부농협에서 매년 한다는 모종 시장에 방문해보았다.
여기가 유명한 이유는 모종이 아주 싸다! 일반 모종샵보다는 판매가가 싸고 소량 구매도 가능하니 아주 나한테 딱이지 않은가? 암튼 모종을 판매하는 기간이 정해져있고 딸기 모종 같은 건 일찍 판매가 되버린다고 하니 만약 가게 된다면 미리 가시기를 바란다.
와부읍은 다른 도시도 그렇겠지만 매년 텃밭을 임대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요런 텃밭을 운용하거나 어르신들이 가지신 텃밭에 모종을 심으려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나처럼 베란다에 심을려고 오는 사람도 있고 아주 다양한 구매층이 있는 것 같다. 와부농협 자체로도 어느정도 홍보를 하고 있고 요 사업으로 좀 재미를 보는건가 싶기도 하다.
예전에는 농협 슈퍼 아래쪽 건물에서 했다는데 지금은 주차장 쪽에서 모종을 판매하고 간단한 농자재나 비료같은 것들도 판매한단다.
오 그리고 오늘은 대유 물푸레라는 수경재배 영양제가 도착했다. 요것도 장훈농장에서 보고 따라서 구매해 본 것인데 수경재배용이지만 이것도 적절히 사용하면 되나부다. 역시 프로농부의 꿀팁은 따라갈 수가 없지. 당연하게도 내돈내산이고 요거는 오프라인이나 온라인몰 여러 곳에서 구매 가능하다.
다만 이게 용액1제 2제로 나뉘어 셋트로 판매하는데 희석할 때 물에 하나씩 넣어줘야 한단다. 용액을 직접 섞을 경우 화학반응이 일어난다고 하니 궁금하지만 해보지는 않은 1인. 하지말라면 하지마루요..
뭔가 많이 달라 보이지 않는가?
모종시장에서 구매한 것은 고수4모, 케일3모 각 150원씩. 넘싸서 더 사고 싶은데 자리가 없음.
상추도 씨앗발아를 하나만 해서 페트병 화분에 하나 심었고 귀리도 페트병 화분에 씨앗채로 심었는데 아주 잘자라서 냥이들의 간식이 되주고 있다. 방울 토마토 화분 중에 그나마 젤 잘크는 것이 노란색 화분인데 더 잘자라라고 계란껍질도 뿌셔서 줘봤다.
그리고 꽤많은 방울토마토 들이 버티지 못하고 사망해 버렸다. 이유는 너무 많아서..ㅠㅠ 정리해보자면
1. 너무 웃자란데다 휴지에 뿌리가 엉킨채로 심어버린 애들은 금방 죽어버림
2. 물을 주는 타이밍을 잘 못맞춰서 죽어버림
3. 빛이 모자란게 맞는지 일단은 초반에는 조금 크는가 싶다가 죽어버림
만약 방울토마토를 다시 씨앗부터 키우게 된다면 위의 경험을 토대로 조금 간격을 벌려서 키우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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