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를 먹다가 문득 방울토마토 씨앗은 심으면 또 방울토마토가 열리나가 궁금해졌다.
당장 한알을 갈라서 나온 씨앗을 보니 생각보다 엄청난 갯수의 씨앗이 나와서 이것을 어쩔까 하다가 처음 키우는데 혹시나 안자라거나 자라다가 관리 문제로 고사하는 것들을 생각해서 많은 양으로 시작해보자고 결심
일단은 씨앗은 배양 성공률이 높다고 하는 휴지?배양으로 진행
자료를 찾아보니 반찬통에 휴지를 넣고 물뿌려준 후 안마르게 습도를 유지하고 어두운 곳에 놔두면 싹이 틀거란다.
그래서 휴지에 씨앗을 넣고 물을 고이지 않을 정도로만 (물이 고이면 썩을 수도 있음)
적신다음 뚜껑을 대충 덮고 (이것도 통풍때문에)
검음 봉투에 넣은 후 (이것은 암막이 되어야 한다고 해서)
냅둬봤다. 그것도 너무 오래.
해두고 며칠간은 씨앗이 틔일 기미가 전혀 안보이길래 너무 신경을 안썼더니... 일주일 정도 지나니 이미 이 꼴이 되버림
발아율은 거의 70% 이상된거 같은데 빛을 안보니까 잎들이 전부 노랗고 웃자란 상태에서 이거 이대로 해도 되나..싶음..
햍볓에 노출되기 전에 실내 조명이라도 좀 쐐어 줬더니 신기하게도 잎색깔이 초록색으로 바뀜.. 이게 광합성?!?!?
암튼 급하게 다이소에서 화분두개를 사고 집에 있었던 화분 몇개와 배달 시켜먹고 생긴 통을 준비하고
집근처 화원에서 상토를 사왔다. 상토는 어마무시한 크기에 5천원 정도이니 화분을 많이 늘릴 생각이라면 포대로 구매하셔도 될 것 같다.
나중에 쓰겠지만 절대 휴지에 심지마라.. 휴지말고 키친타월 추천...
휴지는 잘 떨어지지도 않고 애들이 뿌리가 자라면서 안그래도 잘 떨어지지 않는데 휴지 떼고 꼬여있는거 떼다가 몇개 사망.. 암튼 갑작스럽게 화분에다가 각자 심어봤는데 우리집은 빛이 오전에만 들어오는데 잘클려나... 싶다.
어쨌든 배양은 어떻게든 해서 10개의 화분에 각각 심어뒀는데 얼마나 남을런지...
- 배양할 때 주의점
1. 일반 휴지 사용하지 말고 키친 타월에 할 것
2. 매일은 아니더라도 이틀에 한 번은 싹이 텃는지 확인 할 것
3. 씨앗 발아가 된 후 뿌리가 좀 나오기 시작할 때 화분으로 심을 것
4. 습도, 온도를 그래도 조금 신경쓸 것 (너무 추워도 안되고 너무 더워도 안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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