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몽이 먹고 싶어 귀찮은 길을 선택한 자의 후기....
기본적으로 하몽은 돼지 뒷다리 살을 소금에 절여서 말린 생고기 햄이다.
근데 요 말린 생고기 햄이 어마무시하게 비싸단 사실... 일반적인 햄이 아니라 절인 고기라서 한 번에 많이 먹기에는 힘들기는 하지만 요게 멜론이나 곁들여 먹는 비스킷 같은게 있으면 단짠 무한 공식이 성립되는 거라 맥주와 찰떡 궁합이라고 할 수 있다.
암튼 지인이 집에 놀러오기로 해서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간김에 하몽도 사볼까 했는데 슬라이스 된 제품은 90g에 8000원대... 근데 요거는 통으로 된걸로 3만원대라 이참에 한 번 실컷 썰어먹어 보자 싶어서 구매를 해보았다.
1kg 조금 안되는 무게인데 박스는 거창하게 크더라...
돼지고기 살 95% 기타 첨가물이 조금씩 들어가 있다. 뜯으면 최대한 빨리 먹어라고 써있으니 참고하면 되며 유통기한은 넉넉한 편이나 아무래도 공기가 닿은 상태로는 빨리 먹는게 좋을 것 같다.
아니 박스를 뜯었는데 고기만 들었을 줄 알았더니 무슨 칼이랑 도마도 들어있고 대충 보니 감이온다
고정해서 잘라 먹으라고 넣어둔거 같으다. 캠핑갈 때 가져가시에는 손 많이가서 비추
요런식으로 도마에 고정대를 조립한 다음에 고기를 고정대에 꽂고 핀으로 돌려서 고정하면 되는데 덜렁거릴 수 있으니 첨부터 깊게 찔러 주는게 고정이 잘된다. 하몽은 짜서 얇고 넓게 써는게 좋은데 썰어보면 쉽지가 않다
다만 칼은 포장지에서 뜯자마자 썰어도 될 정도로 날카롭다는 점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지방은 걷어내고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걍 귀찮아서 죄다 썰어버림
이게 왜 비싼지 썰어먹어보면 안다. 뭔가 대패를 사야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썰다보면 요렇게 얇게 나올 때 기분이 좋다. 근데 이거 언제 다 먹을려나.ㅋㅋㅋㅋ
한 접시 가득 썰었는데도 3분의 1도 안썰었다는 점.
하몽 실컷 드시고 싶고 내가 요런거 썰어 먹는거 좋다면 사드시는 거 추천
귀찮고 확실하게 하몽 맛 느끼고 싶으면 그냥 썰어진거 사는 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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