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근황 - 2022년 8월 3일

오이를 지난 5월 22일에 심은 후 대략 2달이 지났는데 아직 오이를 하나도 수확 못했다.

첨에는 쑥쑥 커서 금방 오이 나오겠다 싶었는데 장마 기간도 있었고 바짝 비왔다가 바짝 더웠다가 또 비가 이어지고 하는 패턴에 생각보다는 열매가 무럭무럭 자라나지 않는 것 같다.

아래에 나온 오이들은 꽃이 붙어있는 쪽이 노란색으로 말라가는게 영양분이 부족한 것 처럼 보임

그래도 위로 쑥쑥 올라간 뒤로는 하나 둘 씩 주렁주렁 오이가 달리는 걸 보니 역시 품종의 힘은 대단하다!

현재 달린 오이 중 젤 큰 오이! 기대주로 촉망받는 놈인데 얘 말고도 여러개가 달려 있어서 앞으로 매일 물줄 때 영양제를 타서 줄 예정이다.

내 텃밭의 풀샷. 상추는 장마 끝나고 잠깐 LED를 꺼서 키웠더니 조금 웃자라 버렸고 조그마 했던 상추잎들이 예전보단 커졌다.

 

현재 텃밭 상태 요약

1. 오이 : 위쪽에 오이가 주렁주렁 달리고 있는데 흙이 젖어 있어도 매일 물을 갈아주고 영양제 탄 물 뿌려주는 중. 다만 자꾸 날벌레가 꼬여서 총채싹 매일 뿌려 주는데 계속 나옴..ㅠㅠ

2. 고수 : 이미 생명을 다 한거 같은데 꽃에 달린 씨앗을 조만간 채집해 둘려고 생각 중

3. 상추 : 여름 날씨가 오락가락 해서 관리를 잘 못해줬더니 영 비실비실 거림

4. 대파 : 마지막 1개만 남았는데 그냥 얘도 안자르고 냅둬볼 예정

5. 케일 : 그래도 화분에서 젤 잘크고 잘자라던 아이인데 최근 새잎이 나오지 않다가 하나 쏙 나왔음

6. 방울토마토 : 제일 오래 키웠는데 토마토 하나도 안열림 ㅋㅋㅋㅋ 그냥 냅둬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