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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후기

이치란 라멘 인스턴트 후기

by 차르봄 2018.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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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홍콩을 들렸다 왔습니다.

일본은 당분간 갈일은 없는데 이치란 라멘이 그리 유명하다해서 가게에서 먹고 나오다가 

인스턴트도 팔고 있길래 사왔는데 사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인스턴트 라멘과 라멘 가게는 육수나 토핑에서부터 차이가 나므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많이 어렵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짜파게티나 짜왕 먹으면서 짜장면이랑 안똑같다고

불평은 하지 않잖아요?ㅋㅋ 그건 그대로 즐기면 되는 것입니다.


홍콩에서 구입한 가격은 5개들이 1팩에 HKD 198 불이었습니다. 현재 환율로 약 2만7천200원 정도이니

절대로!!! 싸지 않은 가격입니다. 이거 하나면 5400원이니 울나라 봉지라면 5개를 사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정도 가격에 걸맞는지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특이하게 박스 형태의 포장을 해두었는데 그렇게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받지 못하겠네요.

대신 구성 자체는 그냥 무난하고 깔끔합니다. 

뒷면에는 조리법이 나와있는데 라면을 좀 끓여보신 분들이라면 금새 눈치 챌 수 있을겁니다.


저는 일어는 읽지 못합니다만, 이치란에서 처럼 면 삶는 정도는 시간으로 나눌 수 있게 보이네요. 

저는 대략 2분을 삶고 가는 것으로 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면 구성품이 보이는데요 증말.... 단촐합니다. 

면, 스프, 매운맛 양념스프 이렇게 되있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즉... 토핑을 넣지 않으면 그냥 면이랑 스프만 먹는셈이 됩니다. 

사실 단순 구성으로 먹는 것도 괜찮지만 이왕 먹는거 맛있게 먹어볼랍니다.ㅋㅋ



저는 딱 3개만 더 넣기로 했습니다. 

두개 분량이니 900ml 물, 계란 1개 (반숙용), 파, 그리고 어제 먹다 남은 족보 (족발,보쌈) ㅋㅋ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프로 혼밥러는 있는거 가지고 먹는겁니다.

따로 돈내고 사고 이런 사치할 수는 없는겁니다.

파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냉동실에 있던 놈입니다.




재료 준비는 그냥 파를 썰고 족보는 살짝 전자렌지에 돌려서 냉기만 없애줍니다.

젤 중요한!!!! 이치란 가게 느낌나게 해줄 게란은 반숙을 잘 해야합니다만 요건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반숙은 완숙하는 정도의 절반 정도만 삶으면 되는 것입니다. 음하하하하하하



면은 꺼내보면 살짝 납작한 면이고 그냥 국수면 처럼 생겼어요.

스프는 열어보면 이런 허연 기름이 먼저 보입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밑에 가라앉아있는 스프가 있는데 안보일 뿐입니다. 근데 저건 진짜 기름일 듯...




남자는 두개를 먹는다고 했는데 먹성 좋으신 분들은 그렇게 먹어야 할 것 같구요,

토핑 넣어서 드실 분들은 하나만 해도 충분할 것 같네요.

만약에 이치란 가게에 가보신 분들이라면, 면사리 추가해서 드셨는지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면을 저렇게 넣을 때는 불을 세게하면 안됩니다. 냄비 밖으로 튀어나면 면이 타버리니까요.

살짝 불조절하신 후 면이 물에 다 들어가면 다시 불을 올리셔도 됩니다.



2분이 지났습니다. 스프를 넣어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름이 들어간 후 약간 진한 색의 스프가 나옵니다.

저것이 돈코츠 국물 맛을 내게 해주는 건가봅니다. 사실 잘 모르니 넘어가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ㅋㅋㅋ




갑자기 완성이네요. 사실 스프 넣는 단계에서 완성이라고 보면됩니다.

파썰어넣고 족발,보쌈 남은 거랑 계란만 넣었는데도 그럴싸하쥬? (아니.. 이미 많은 것인지도..)


계란은 반숙할려고 했는데 거의 완숙이 되버렸습니다. 딴짓거리하다가...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반숙을 해서 드시면 더 맛있을 겁니다.




추가로 족보를 시켜면 주는 보쌈 김치!! 느끼한 맛에 증말 딱 좋습니다. 

기가 맥힙니다. 이렇게만 해먹는다면 아쉬움을 조금 달랠 수 있을 것 같네요!!


한 번씩 해먹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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