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일보러 갔다가 밀면이나 먹어볼까하고 요즘에는 어디가 맛있나 검색을 해봤는데
부산의 3대 밀면 집이라고 하면 가야밀면, 개금밀면, 국제밀면 요렇게 나오는데 다 멀어서 거기까지는 가기 힘들거 같고,
공항에서 가까운 구포역앞의 태이면옥이라는 곳이 평이 꽤나 괜찮아서 가보기로 함.
태이면옥 위치는 전철 구포역이 아닌 열차 구포역을 정면으로 보고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나온다.
나는 김해공항에서 택시로 도착해버리기, 택시로는 대략 20분 정도? 걸렸던 거 같다.
밀면집에 가면 온육수는 기본 옵션. 여기는 물이랑 온육수 둘다 셀프로 가져다 먹게 되어 있다.
날씨가 아직 덜 풀려서 그런지 온육수 참 뜨끈하니 좋다.
2023년 4월말 기준 메뉴 가격. 곱배기는 천원 추가 사리는 3천원 추가.
여기는 불고기를 시키면 맛있다길래 나도 그렇게 시켜보았다.
기다리는 중에 한 번 더 온육수 리필 ㄱㄱ 떠껀하니 좋다.
나는 비빔파라서 냉면이든 밀면이든 무조건 비빔!
반반면도 있는데 날씨가 좀 추워서 온육수 살짝 부어주고 식초랑 겨자랑 면에 조금씩 쳐먹어도 맛난다.
밀면은 따로 가위없이 먹어도 잘끊겨서 내가 정말 애착하는 면이라고나 할까?
불고기도 불향이 살살 나게 잘 구워 나왔고 밀면도 양념이 딱 좋아하는 양이랄까?
밀면에다가 싸악 고기 얹어가지고 먹으니 왜 요렇게 먹으라고 하는 줄 알겠다.ㅋㅋㅋ
무절임도 있는데 따로 반찬은 없어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메인 메뉴만으로도 충분!
네 완면하였습니다. 계란 노른자는 원래 안먹어서 패스.
먹다보니 주말 어중간한 시간대에 간 것도 있고 날씨 탓도 있고 손님이 나밖에 없었다는...
밀면집은 계절 영향을 참 많이 받는 음식이기는 하다. 그냥 개인적으로는 겨울철 한정으로 고기 메뉴 하나 줄이고
온육수를 재활용한 온면을 해보시는 게 어떨까 하는... 물론 사장님 맘이겠지만.ㅎ
맛 좋은 밀면집인데도 사람이 없어서 생각을 해보았어요.
깔끔하게 생긴 태이면옥 외관.ㅎㅎㅎ 담에 구포올 때 또 와바야 겠다.
손님이 없으면 나는 안기다려서 좋은데
구포역 앞에 도로를 새로 깔아서 예전보다 많이 깔끔해짐
구포역 근처에 있는 또 하나의 밀면집인 묵도리 밀면은 영업을 안하심...
주말이라 안하실 수도 있고,,,
'이것저것 후기 > 맛집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소 밀마당 바지락 칼국수 보쌈 후기 (0) | 2023.06.08 |
---|---|
간만에 또 할매재첩국 후기 (0) | 2023.05.23 |
간만에 신도세기 후기 (0) | 2023.03.12 |
집에서 먹는 조개찜. feat 진라면 (0) | 2023.02.10 |
통영 서호시장 원조시락국 (0) | 2023.0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