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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형 에어컨 직구기 -2편 (홍콩)

by 차르봄 2019.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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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마침 홍콩에 일이있어 방문할 때 사오려고 미리 미리 알아보았었고 방문 했을 때도 틈틈히 찾아보았지만Price.com.hk 는 홍콩의 다나와라고 해도 함정은 역시 존재하는 법.

에어컨을 비롯하여 여러 제품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사이트이긴 하나 문제는 표기된 가격이 실제 판매 가격이 아닐 수가 있다는 점이다. 

몇 가지 단적인 예를 들어 설명을 해보자면

1. 배송비 또는 설치비가 포함되지 않았거나

2. A/S 비용은 포함하지 않았다거나 

3. 재고가 없는 낚시이거나 

쉽게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은 whats app을 통해서 문의를 하는 방법이나 이 역시 완전 로컬 판매상들은 중국어로 답변을 해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중국어가 안된다면 상당히 까다로워진다. 그래도 홍콩은 경험상 대부분이 조금이나마 영어가 되기에 몇 몇을 제외하곤 실제 가격을 얘기해준다.

에어컨 얘기로 돌아가서 보자면 Price.com.hk 에서 찾은 사이트에서 직접 여기저기 비교해보고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가기전에 재고도 역시 확인해보고 현지 친구와 함께 가서 보았지만!!  원하는 제품은 재고가 없었고 주문을 하면 일주일을 기다려야 했다. 원래 목적이 구매를 해서 직접 가져가려고 했던터라 어쩔 수 없이 차선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일단은 신제품으로 주문! 배송은 2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2일 후 무사히 에어컨은 호텔에 도착하였고 호텔방에 보관하기보다는 로비 창고에 맡겨두고 가는날 찾기로 하였다.

여기까지만해도 그래도 무난히 진행되었음....

 

한국 복귀하는 당일 32kg의 무게를 가진 에어컨 박스를 택시에 싣고 룰루랄라 홍콩공항으로 가서 대한항공에 티켓팅을 하러 갔는데... 

모두들 아시겠지만 위탁수하물은 23kg까지는 일반 좌석에서 무료이고 그 이상은 비용을 내야한다. 아래 링크 참조

https://www.koreanair.com/content/koreanair/korea/ko/booking/checkedBaggage.html

 

위탁수하물 규정 안내 - 대한항공

미주행 20만원 (23kg) 단, 브라질 출도착: 17.5만원 (32kg) 20만원 (23kg) 단, 브라질 출도착: 17.5만원 (32kg) 20만원 (23kg) 단, 브라질 출도착: 17.5만원 (32kg) 10만원 단, 브라질 출도착: 무료 20만원 단, 브라질 출도착: 17.5만원 20만원 단, 브라질 출도착: 17.5만원

www.koreanair.com

내 경우는 홍콩발 한국행에 32kg였으므로 5만원만 내면 가능하였다. 

하지만 역시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나의 고생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위탁수하물을 받아주는 지상직 근무하시는 대한항공 직원분이 에어컨은 반입이 안된다고 하였다. 여기서 이것을 확인하지 않았냐고 했을 수 있는데 본인... 인천공항에 인디안에어 쪽에 이미 물어본 바 가능하다고 했었고 당연히 대한항공에서도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으나 이것은 엄청난 착각이었음...

에어컨 박스에 버젓이 화기 주의 마크가 있었는데 이것을 보고 문제가된다고 했고 내가 계속 문제을 거라고 확인했다고 하니까 직원이 무슨 글로벌 항공 규정까지 얘기해주셨는지 지금은 까먹음...

암튼 이것때문에 30분 넘게 직원분에게 문의하고 항공 데스크까지 가서 문의하고 얘기를 한참하고 한국 대한항공 쪽까지 연락해서 문의해보았으나 결과적으로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안된다기보다는 규정상 해당 마크가 불가하다는 것은 아니나 안전상 문제 소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라고 할 수 있겠다. 에어컨 하나때매 다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은 무리수...

여기서 나는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려고 해외 배송 업체들과 EMS 까지 공항에서 백방으로 알아보았는데 2시간 넘게 씨름을 했음에 답은 나오지 않았고 모든 업체는 항공 배송이므로 냉매를 빼지 않고서는 보낼 수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창문형 에어컨을 한 번이라도 써본 사람은 알 수도 있는데 창문형 에어컨은 냉매를 보충할 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까 파이프가 깨져서 새지 않는 이상 한 번 구매하면 거의 계속 쓸 수 있다는 말... 즉! 냉매를 빼려면 다 뜯어서 구멍을 낸 후에 냉매를 제거하고 한국으로 가져가서 다시 뜯어서 냉매를 보충 후 사용해야한다는 말임.

그래서 항공 배송은 포기.ㅋㅋㅋㅋㅋㅋㅋ

당장 비행기를 타야하므로 현지 친구에게 급하게 연락을 해서 친구가 에어컨을 맡아주기로 약속하고 친구에게 보낸 후 나는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국 복귀 후 다시 백방으로 선박으로 보낼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해보고자 노력하였으나 의외로 홍콩에서 한국으로 선박편으로 보내는 방법은 많지 않았으며 거의 유일한 방법은 이삿짐처럼 대규모 사이즈나 컨테이너로 보내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금액은 100만원 이상. 그렇다는 거슨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

거의 3주 가까이 해외 업체를 포함해서 국내 업체까지 연락해보고 정말 뻘짓이었지만 홍콩-중국-한국 편으로 배달하는 방법까지 모색해보았으나 이 역시 100만원 이상의 배송비가 발생한다는 것이었고 배송물건의 안전은 보장이 안되는 방법이었다. 

여기까지 왜 알아보았냐 하면... 진짜 오기로...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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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홍콩에서 에어컨을 산다는 것은 정말 시간낭비 돈낭비라는 것이며 만약 본인이 해외에 거주 중이고 이민 정도로 이사짐을 날라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하지말아야 할 짓 중에 하나라는 경험을 공유하고자 함이다.

사실 3주 동안 배송 업체를 찾다가 Plan B를 가동하였다. 에어컨 없이 여름을 보내는 것은 정말 힘들 것이므로 한달 배송이 걸리는 미국에서 다른 에어컨을 하나 구매해서 이글을 쓰고 있는 아직도 에어컨은 바다위에 있다. (주문한지 3주되었음)

 

자. 이제 모두들 쓸데없이 시간낭비 말고 한국에서 요즘 파는 창문형 에어컨을 사시든 중고로 사시든 아니면 시간 여유..는 없다 이미 7월초다. 최대한 빨리 사는 방법으로 구매를 하시기 바라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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